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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거닐다’ 프로그램 포스터(ⓒ한국박물관협회)
서울--(뉴스와이어)--한국박물관협회(회장 조한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운영 시월이앤씨)의 핵심 프로그램 ‘뮤지엄×거닐다’를 5월 한 달간 전국 4개 권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뮤지엄×거닐다’는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과 문화 명소를 연결한 로컬 뮤지엄 여행 프로그램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각 지역의 역사·건축·예술문화 자원을 깊이 있게 탐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자원을 재발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뮤지엄×거닐다’는 서울·공주·경주·제주 4개 지역을 거점으로 총 12회 운영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무료로 제공됐다. 5월 한 달간 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지역의 역사·예술·건축 자원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여행을 경험했다.
권역별 프로그램은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적 맥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경주, 역사로 읽는 도시’는 천년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도시 전체를 역사 박물관으로 바라보며 주요 문화유산과 박물관을 연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제주, 뮤지엄 산책 - 제주의 건축을 만나다’·‘제주, 뮤지엄 산책 - 제주의 뮤지엄을 만나다’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문화 및 다양한 뮤지엄 공간을 탐색하는 두 개 코스로 나뉘어 제주 문화의 다층적 면모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 조형으로 만나는 한국의 미’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숨결이 깃든 성북 지역의 미술관·문화 명소를 중심으로 한국 조형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공주, 웅진백제의 흔적을 따라’는 백제의 두 번째 수도 공주에서 국립공주박물관을 비롯한 웅진백제 관련 유적지를 연계해 고대 백제 문화의 숨결을 직접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각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박물관·미술관에는 방문객 유입 활성화와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 및 재참가 의사가 98%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만족 요인으로는 전문가 해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동룡미술관 박재연 학예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뮤지엄×거닐다’를 통해 제주의 맥락을 담은 ‘건축’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소개될 수 있었다”며 “제주만의 독특한 풍토와 문화를 담아낸 이타미 준의 대표 건축 코스를 통해 제주의 지역성을 온전히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타미 준이 사람과 자연 사이의 ‘매개체로서의 건축’을 강조했던 것처럼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과 깊이 관계 맺은 문화예술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타미 준의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참가자 각자가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떠올리고 고민해보는 여정이 됐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 아이고바트(iGoBart)는 제주도 문화예술여행 콘텐츠 제작을 위해 ‘뮤지엄×거닐다’ 프로그램의 방문지로 선정된 박물관과 미술관을 직접 찾았다. 아이고바트는 “짧은 일정이었음에도 본태박물관을 비롯해 김창열미술관, 이타미 준 뮤지엄, 그리고 이타미 준이 설계한 여러 건축물까지 방문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각각의 공간이 저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건축가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 공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 이야기가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이야기들이 단순한 공간 방문을 넘어 훨씬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경험으로 이끌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참여한 박물관·미술관 중 일부는 전시가 6월까지 계속되는 곳도 있어 5월 중 방문이 어려웠던 관람객들도 보다 여유롭게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특색 있는 기획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국민이 박물관·미술관을 가까이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행사 내용 및 프로그램 일정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www.뮤지엄위크.kr)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월이앤씨 소개
시월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문화로 풀어내는 문화예술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2000년 설립 이후 전시, 공연, 축제, 공공미술, 도시재생, 문화예술교육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생각을 실험, 연결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박물관 및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회화전, 유물전에서 미디어전, 체험전에 이르기까지 전시 영역 전반에 걸쳐 성과를 만들어 왔으며,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사회·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