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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 반닫이 장, 먹감나무, 느티나무, 오동나무, 거멍쇠, 790x400x1100mm, 2023
서울--(뉴스와이어)--평생을 나무와 벗하며 한 길을 걸어온 작가 인간문화재 소목장 박명배의 특별기획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나무결에 길상을 새긴 예술, 한국의 반닫이’라는 주제로 작가의 손끝에서 완성된 전국 팔도의 반닫이 34여 점을 비롯해 세월의 흔적이 깃든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린 작품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나무가 매해 새겨온 나이테처럼, 박명배 작가는 나무의 숨결에 자신의 삶을 새기며 수십 년 동안 오롯이 나무와 함께해왔다.
박명배 작가는 “나무는 나의 자체이고, 나의 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나무와 매일 대화를 나누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나무의 숨결을 느끼고 다독이며, 그 속에 인간의 온기와 정신을 담아낸다. 그의 반닫이는 단순한 목가구를 넘어 예술과 장인의 경계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다. 정제된 선과 절제된 면의 비례 속에서 드러나는 단아함은, 우리 전통미의 본질이자 한국적 미감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걸어온 인생의 궤적을 통해 전통이 지닌 미학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도 전통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것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미적 언어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명배의 작품은 나무 본연의 결을 존중하고, 자연의 숨결을 훼손하지 않으며, 그 속에서 태어나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통해 ‘한국의 미(美)’가 지닌 동시대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수공예적 완성도 위에 나무가 지닌 생명력과 인간의 정신을 조화시켜왔다. 그 결과 그의 반닫이는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조형미,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여백의 미를 지닌다.
‘나무결에 길상을 새긴 예술, 한국의 반닫이’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박명배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그가 일생을 바쳐 지켜온 작가의 정신과 한국적 조형언어의 본질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장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시간이 깃든 나무와 인간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미감이 어떻게 현대적 언어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나무의 결을 따라 흐르는 세월의 시간 속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나무가 속삭이는 생명의 울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이 현대의 미감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고요히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소목장 박명배의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 전통 조형예술의 동시대적 가치를 탐색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아름다운 가구는 비례와 목리(나무 자연의 무늬결)에서 오는 것이다”
평생을 나무와 벗하며 살아온 외길 인생 박명배(1950년생)는 2010년 국가무형유산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목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목공에 눈을 떴으며, 서울로 올라와 서라벌예대 최희권 교수에게 목공 기초를 익히고 본격적으로 전통 가구 제작에 입문했다. 그는 허기행 선생에게 짜맞춤 기술을, 최순우 선생에게 조형미와 철학을 전수받으며 공예의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그의 작품은 목리(木理)와 고전적 비례미를 살리며, 절제된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구조미가 특징이다. 단순함 속의 품격과 현대적 조형미를 더한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박명배는 대통령상,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청와대 및 운현궁, 로마 교황청 박물관, L.A. 한국문화원, 워싱턴 한국문화원, 베를린 한국문화원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인간문화재 소목장 박명배展 ‘나무결에 길상을 새긴 예술, 한국의 반닫이’
전시 기간: 2025년 11월 11일(화)~12월 6일(토)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10:00~19:00(18:30분 입장마감)
전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전시 구성: 박명배 소목장의 자연과 순수의 미를 추구하는 작가 철학과 섬세한 손끝으로 탄생한 전국 팔도 반닫이 34여 점을 포함한 총 40여 점 전시
전시 주최: 영산공방, 박명배
전시 주관: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전시 후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소개
주형근 대표가 2000년에 설립한 전시기획사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는 20여 년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DDP 등 주요 전시 공간에서 대규모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알렉산드로 멘디니, 앤서니 브라운, 카림 라시드, 에르베 튈레, 세르주 블로크 등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기획하며 작품 선정부터 공간 연출, 관객 참여 프로그램, 협업 프로젝트, 상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현대 전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획 역량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시 전문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