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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GS샵에서는 10월 들어 포장김치 방송 시작 5분 내외로 준비수량 5~7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조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협력사 대상과 협의해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방송마다 조기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방송 시작 1분 만에 분당 주문이 최고 1500건까지 치솟으며 순식간에 매진되고 있다. 처음으로 5분 컷을 기록한 4일 방송에서는 임효진 쇼핑호스트가 김치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방송이 종료되기도 했다.
통상 포장김치 성수기는 8~11월이다. 김장 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8월부터 11월 김장 시즌까지 포장김치 수요가 오르기 때문으로, 이 기간에 연간 판매량의 50% 가까이 집중된다. 여기에 올해는 배춧값 상승과 맞물리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탓에 조기 매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GS샵은 방송이 너무 빨리 끝나는 통에 고육지책으로 열무김치 등을 함께 구성해 방송하고 있지만 배추김치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10월 말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포장김치 공급이 단시간에 늘기도 어려운 만큼 매진 사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은 모바일 앱을 통해 특정 상품의 방송일을 알려주는 ‘방송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종가 포기김치의 경우 방송 알람 신청 고객만 4~5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방송이 종료된 후 김치 재입고 요청이 방송 준비 물량과 비슷한 5000건씩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0월 마지막 포장김치 방송은 10월 31일(목) 오후 5시 35분으로 예정돼 있다.
류재은 GS샵 푸드팀 MD는 “평소 대비 1.5~2배 수준으로 물량을 준비해 방송하고 있지만 회사 직원분들도 포장김치 구매가 어려워 피켓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한 분이라도 더 김치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장 김치 판매량은 배추파동이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배추 파동으로 포장김치 방송이 줄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2020년 5.3%, 2021년 10.3%, 2023년 18.6% 등 판매량이 매년 늘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비 4.8%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