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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조용병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및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행사에서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자는 뜻을 담아 2023년 그룹 경영슬로건으로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을 발표했다.
◇ 2023년 신한금융의 7대 핵심 전략 과제
신한금융은 2023년 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변화와 도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인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을 위해 초개인화 상품·마케팅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CX)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통해 자산관리 및 부동산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인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Top 레벨 기반 구축’을 위해 IB Biz 모델 고도화 및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부문의 채널별 성장과 Inorganic (M&A)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세 번째로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Digital to Value 달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일하는 방식·디지털 인력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제휴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며 ‘신한 디지털 유니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 과제인 ‘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인재 확보 및 업권별 성과·보상 체계 개선 등 경쟁력 있는 HR 혁신을 통해 ‘다양성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예정이다.
다섯 번째 과제인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청년·취약 계층 및 스타트업 육성 지원, 여성리더 육성을 통한 다양성 확대 등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여섯 번째로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시스템 및 위기 상황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을 위해 그룹사별 핵심 비즈니스 라인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권별 시장지위를 제고하면서 환경·트랜드 변화에 따른 신시장 발굴 및 선점, 효율적 자원배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 조용병 회장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 강조
이날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조용병 회장은 그룹 CEO 재임 기간에 대한 소회와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난 6년을 ‘회복 탄력성 기반, 축적된 힘의 선순환’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SMART 2020’, ‘FRESH 2020s’ 등 두 번의 그룹 중기 전략과 각 그룹사의 전략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성과를 경신하며 일류 신한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 40년을 맞이해 손해보험사 인수 등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ESG 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및 그룹의 디지털 기반 구축 등 ‘리딩 금융그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하며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變卽生 停卽死,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변화를 위한 전략 방향성과 실행체계
조용병 회장은 변화를 위한 전략을 구성할 때 필요한 두 가지 요소는 방향성과 실행체계라고 강조하며 신한금융의 방향성으로 ‘신한2030 1·3·5!’를, 실행체계로는 ‘따로 또 같이(One-Shinhan)’를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2030년까지 △현지화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자본시장 및 비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적 지향점이다.
따로 또 같이(One-Shinhan)는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하며 그룹의 경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그레이드된 협업 체계이다.
◇ 셀프 리더십으로 달성하는 일류(一流) 신한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이 40년간 창업, 성장, 도약의 순간을 지나며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으며 현재는 신한 문화 대전환인 ‘RE:BOOT! 신한!’을 통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금융의 모든 리더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에 기반한 셀프 리더십을 갖고 업무에 임할 때 일류 신한의 꿈이 달성된다고 강조했다.
◇ 리더는 사람을 남긴다
조용병 회장은 본인의 발표를 마치며 신한금융의 리더들이 실천해야 하는 핵심 가치 덕목 중 하나인 ‘리더는 사람을 남긴다’는 말을 소개하며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단상으로 불러 그룹사 CEO와 임본부장 앞에서 향후 포부와 각오를 이야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진옥동 내정자는 “무엇보다 6년간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용병 회장님께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우리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 변화와 도약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자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본부장 260여 명이 변화와 도약을 위한 각각의 다짐을 적은 퍼즐 조각을 거대한 Vision Wall로 합쳐서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One-Shinhan’의 마음을 되새기고 신한의 더 큰 미래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은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전진해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돼 일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며 “창업 40년의 역사와 지주 설립 21년 모든 순간의 역사를 자부심 삼아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