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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성남--(뉴스와이어)--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2020년부터 멤버사로 활동하는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성기광)이 미국 현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성공적인 실증 사업(PoC, 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포함해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소셜 벤처 기업이다.
닷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ASU)를 시작으로 뉴욕 대학교(NYU), 뉴욕 지하철(MTA), 시각 장애인 단체 NFB (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등과 연이어 PoC를 진행,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 9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ADA (American Disability Act) 규정을 준수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현지에 보내 PoC를 진행, 계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닷이 자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올 7월 미국 ICXA (Interactive Customer Experience Association)가 선정한 베스트 키오스크 파이널리스트 공동 2위에 오르며, 기술력과 사업력을 현지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품이다.
애리조나 법과대학 교수이자 미래 사회 혁신학교(School for the Future of Innovation in Society)를 맡고 있는 다이애나 바우먼(Diana Bowman) 교수는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미국 첫 시범 사례를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닷과 협업하는 이번 PoC를 계기로 장애가 있는 재학생, 신입생들에게 배리어프리 환경이 더 많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용자 맞춤 키오스크다. 센서로 어린아이와 휠체어 사용자 눈높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키패드 및 촉각 디스플레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음성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 ADA 접근성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작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올 10월 현지에서 뉴욕주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와 전미 여객 철도공사(Amtrak)와 성공적으로 미팅을 마쳤다.
닷은 모든 핵심 기술을 한국에서 연구·개발하고 직접 제조한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으로 선정됐다. 닷은 미국을 시작으로 올 11월에는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닷 김주윤 대표는 “소셜벤처 닷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의 S(Social)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며 수출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닷 제품을 전 세계 기차역, 지하철역, 공항, 공공건물 등의 스마트 시티 인프라에 보급하며 포용적 스마트시티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에 설립된 닷은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닷은 모든 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닷 키오스크) 외에도 점자 스마트 워치(닷워치)와 교육용 촉각 디스플레이(닷패드) 등을 개발했다. 닷은 올 6월 2022년부터 4년간 미국 교육부를 통해 미국 내 모든 시각 장애인 학교에 혁신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정부 프로젝트의 독점 공급자로 선정, 300억원 규모의 닷패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16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술 개발(R&D) 연구 투자를 통해 120여개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한편 닷의 최아름 소셜임팩트 디렉터는 이번 미국 내 실증 사업 사례를 바탕으로 10월 28일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행사로 개최하는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2021’에서 닷이 글로벌에서 만드는 소셜 벤처의 미래와 기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ESG 대표 기업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투글로벌센터 개요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술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기술 전문 기업 발굴 △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해외 진출 가교 역할 △해외 진출 지속 가능 전문 컨설팅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 유치, PR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진단하고 2차적으로 외부 민간 전문 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3년 9월 개소 이래 2021년 7월까지 지원기업에 투자 유치 연계한 금액은 1조6580억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1만4063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 설립 86건, 해외 사업 계약·제휴 596건, 해외 지식 재산권 출원 917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