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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와이어)--다산문화교육원은 실학박물관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실학에서 인공지능까지’를 대주제로 이달 7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시간대에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2021 다산 콜로퀴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선 오늘, 전통과학기술과 문화유산이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첫 번째 순서는 이달 7일에 ‘전통 천문학과 현대 우주론’을 주제로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박 교수에 이어 황호성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토론자로서 주제를 더욱 의미 있게 할 예정이다.
두 번째인 8월 11일에는 ‘개성상인의 실학 정신’을 주제로 허성관 롯데재단 이사장이 발제한다.
허 이사장은 학자관인으로서 개성상인의 활동기록을 발굴해 서양에 앞선 우리의 독자적인 복식부기의 연원과 자본주의적 경영기법이 있었음을 학계에 최초로 밝힌 바 있다. 토론자인 이용회 수원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문적인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 해당 강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 번째 순서로는 9월 8일에 정재훈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가 ‘AI風流: 밑도드리[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의 수학적 분석과 기계작곡’을 제목으로 우리 국악의 음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이를 인공지능과 결합한 연구물을 발표한다. 이를 위해 AI음악기술 기업인 뉴튠(Neutune) 소속 이종필 박사와 박승순 이사가 패널로 등장해 이 박사는 공학적인 측면을, 박 이사는 예술적인 분야를 토론한다. 또한 최영준 온석대학원대학교 교수는 AI작곡과 코딩이 실제 국악공연을 위한 기보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네 번째는 10월 6일, 이근이 전국토종벼농부모임 대표가 ‘청년 자급자립 플랫폼, 논 학교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대표는 일제강점기에 박멸되다시피 한 우리 고유의 토종 벼 가운데 100여 품종에 이르는 벼를 재배, 전국에 씨앗을 보급하고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급자립형 생태환경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생태환경 분야의 리더이다.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서지명 중앙일보 기자가 패널로 참석해 덜어줄 예정이다.
11월 10일, 다섯 번째 연사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다. 최 교수는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역임한 분으로서 ‘제 4차 산업혁명과 통섭형 인재’를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다. 최 교수의 강연에 이어, 이강환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패널로 참가해 우리 사회에 용기와 미래 좌표를 더할 예정이다.
올 마지막인 여섯 번째 강연은 12월 8일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교수가 맡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실학의 나아갈 길’이란 신 교수의 주제 발표 뒤에 진성수 전북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화선 다산문화교육원 학예연구실장은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이 시대에 만약 다산 선생께서 살아계신다면 과연 어떠한 말씀을 들려주셨을까란 생각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자연히 다산의 방대한 저술과 학문 분야를 생각할 때 비단 인문학이나 철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과 수리·음악·천문·농업과 환경 등 제 분야에 걸쳐 이 시대의 내로라하는 최고의 지성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생각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현장 강연과 함께 특별히 온라인 채널(줌-웨비나)을 동시 개설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수혜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직장이나 수업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과 시민들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참가 신청은 문자로 받으며 자세한 일정과 줌-웨비나 접속 정보는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산문화교육원 개요
1999년 ‘다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사단법인 다산문화교육원은 그동안 ‘목민심서 강의’, ‘다산의 詩문학 강의’,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서(답사)’, 연극 ‘다산 선생과의 하루’ 후원 및 정약전 연구, 새로 발굴한 다산 관련 자료 발표 등을 통해 학문성과의 적극적 사회 환원과 학문적 접근이 어려운 대상을 위한 인문철학적 소양 증진 사업에 힘써 왔다. 특히 2004년에는 설립을 본격 추진해 2007년 5월 15일 기공식을 갖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상의 출발점인 실학의 중심지에서 사회통합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학계, 예술계, 시민단체 및 기업체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전문인력으로 참여해 다산과 실학사상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