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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의 Non-USA 세부 지역별 매출액 그래프
성남--(뉴스와이어)--글로벌 매트리스 및 가구 기업 지누스가 올 1분기 주요 시장인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지누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누스의 올 1분기 미국 외 지역(Non USA)의 매출은 2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9억원(122.2%) 증가했다. 호실적을 주도한 국가는 호주로 올 1분기 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24억원)보다 3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캐나다가 93.4% 늘어난 50억원, 한국이 157.4% 증가한 66억원, 유럽이 141.9%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지누스는 27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7.7%, 당기 순이익은 11.8% 늘어난 191억원을 올렸다. 주요 시장인 미국 매출이 2491억원으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매출 신장을 이끈 건 단연 호주 시장이다. 2018년 호주 법인을 설립한 지누스는 당해 3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239억원의 매출로 2년 새 28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을 휩쓴 제품력과 기술력 여기에 설치 및 배송의 간편함 그리고 가성비까지 더해져 호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주에서도 지누스에 관한 관심은 매우 높다. 호주의 대표적인 가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템플앤웹스터(Temple & Webster)’에 올라온 지누스 관련 리뷰는 2019년 462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921개로 6배가량 급증했다. 이 중 별 4개 이상인 긍정적 평가가 98%에 달하고, 평점은 5점 만점에 4.8을 기록 중이다. 템플앤웹스터의 매트리스 부문 1위도 당연히 지누스로, 2019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80주 넘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누스의 해외 시장 성공은 침대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대입한 결과다.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배송 가능한 상자에 넣어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는 ‘매트리스 인 어 박스(Mattress-in-a-box)’ 또는 ‘베드 인 어 박스(Bed-in-a-box)’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지누스는 매트리스하면 떠오르는 무겁고 설치가 힘들다는 편견을 깨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데이비드 젠센(David Jensen) 지누스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하나의 상자에 모든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온라인 유통에 적합하게끔 제품을 설계한 지누스의 전략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특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제품의 생산 원가와 유통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경쟁사 대비 높은 가성비를 구현했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지누스는 미국과 호주의 매트리스 시장 선점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외에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K-베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 본격 진출한 2018년부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특히 2020년에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 매출 1052억을 기록하며 직전 해 대비 107%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지누스의 전체 매출 중 미국 외 글로벌 시장 매출이 차지하는 규모도 3%대에서 10.6%까지 증가했다.
앞으로 지누스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 대해 젠센 CMO는 “올 한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온라인 가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추가적인 시장 진출보다는 현재 제품을 선보이는 국가 내 매출 확대 및 성장세 가속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이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뉴질랜드 등 신규 국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2039년까지 연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K-매트리스 신드롬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