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와이어)--일본의 민간 핵융합 에너지 개발 기업 헬리컬 퓨전(Helical Fusion Co., Ltd.)이 23억엔(미화 1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보조금과 대출금을 포함한 총 조달 자금은 52억엔(미화 35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2030년대 정상 상태(steady-state) 순 전력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헬릭스 프로그램(Helix Program)’에 속도가 붙게 되었다.

핵융합의 시급성

세계 전력 수요는 인구 증가와 AI 같은 에너지 집약적 기술의 급속한 확장으로 2050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에너지원으로는 이러한 수요를 지속가능하게 충족할 수 없다. 풍부한 해수를 연료로 사용하는 핵융합은 기술적, 경제적 장벽만 극복한다면 탄소 배출 없는 기저부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핵융합 시장이 연간 5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헬리컬 퓨전의 시리즈 A에는 SBI 인베스트먼트(SBI Investment), 게이오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Keio Innovation Initiative, KII) 및 17개 기관 투자사(총 19개)와 개인 투자자 및 공공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글로벌 핵융합 경쟁에 참여하려는 아시아 전역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헬리컬 스텔라레이터: 검증된 정상 상태 운전 방식

헬리컬 퓨전이 개발하는 핵융합로는 본질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플라즈마 운전이 가능한 자기 가둠(magnetic confinement) 방식인 스텔라레이터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토카막(tokamak)이나 레이저 기반 핵융합과 같은 펄스 방식과 달리, 스텔라레이터는 수십 년간의 실험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정상 상태 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헬리컬 퓨전의 컨셉은 약 70년간 축적된 전 세계적 연구, 특히 세계 최첨단 스텔라레이터 시설인 대형나선장치(LHD)를 보유한 일본 국립핵융합과학연구소(NIFS)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헬리컬 퓨전은 이러한 과학적 유산을 현대 엔지니어링 및 제조에 접목하여 세계 최초의 상업용 스텔라레이터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헬릭스 가나타’: 최초의 정상 상태 순 전력 핵융합 발전소

헬리컬 퓨전의 핵심 프로젝트는 정상 상태의 순 전력 생산을 위해 설계된 풀스케일 파일럿 플랜트인 ‘헬릭스 카나타(Helix KANATA)’이다(컨셉 애니메이션 보기: https://youtu.be/XMXTviHZe6w). 이에 앞서 부품 및 시스템 검증을 위한 중간 단계 장치인 ‘헬릭스 하루카(Helix HARUKA)’가 제작된다. 이 두 장치는 헬릭스 프로그램(Helix Program)을 구성하며, 다음과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

· 연속 운전 -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 순 전력 생산 - 에너지 생산량이 투입량보다 많은(energy-positive) 성능

· 높은 유지보수성 - 높은 가동률을 보장하는 효율적인 유지보수

과학에서 공학으로: 실험 단계를 넘어서

헬리컬 스텔라레이터가 다른 접근 방식과 차별화되는 점은 상용 플랜트의 필수 요건인 플라즈마의 핵심 과학 단계를 이미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헬리컬 퓨전은 실제 핵융합 발전소를 엔지니어링하고 제조하는 다음 단계에 집중할 수 있다.

헬리컬 퓨전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춘 유수의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술 파트너십, 공동 연구 협약, 엔지니어링 협력을 통해 꾸준히 컨셉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상용 핵융합 발전소 실현에 필수적인 독점적인 고온 초전도 자석과 액체금속 블랭킷 개발 등 광범위한 기술 영역을 포괄한다.

헬리컬 퓨전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다구치 타카야(Takaya Taguchi)의 메시지

우리의 목표는 지구에 ‘또 하나의 태양’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핵융합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스텔라레이터 방식은 일본 최고의 대학과 국립 연구소에서 수십 년간 수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재 기술로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고려할 때, 우리가 바로 그 해답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기술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태양과 지구의 에너지에 의존해 왔다. 만약 우리가 직접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상업적 핵융합을 ‘인류 에너지 여정의 궁극적인 단계’라고 믿는 이유이다.

이는 야심 찬 목표이며, 우리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새로운 글로벌 산업을 개척하고, 에너지 자립을 통해 국가의 역량을 강화하며, 세계를 더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어간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들을 환영한다.

*퓨전엑스/헬릭소스 보고서 글로벌 퓨전 시장 분석: 전기, 공급망 및 건설(FusionX/Helixos report Global Fusion Market Analysis: Electricity, Supply Chain & Construction)( https://fusionxinvest.com/data-analysis/analysis/)

사진/멀티미디어 자료 :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50710025259/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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