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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참여학생들이 미쓰비시전기 SMIC 모델라인에서 현장 엔지니어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한국공대)
시흥--(뉴스와이어)--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하 미쓰비시전기)과 협력해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램 가능한 논리 제어기) 자격증 교육과 SMIC 모델라인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을 배우고 실제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PLC는 공장의 설비와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산업용 컴퓨터로, 스마트팩토리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다. PLC를 활용하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설비 간 데이터 교환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며, 제조업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PLC는 현대 제조업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로 꼽힌다.
지난 10월 30일 ‘2024년 제3회 88로봇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미쓰비시전기의 김주흥 대리가 강사로 초청돼 PLC 자격증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뿐 아니라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30명의 학생들이 PLC의 작동 원리와 스마트팩토리에서의 활용 방식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와 프로그래밍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실무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 13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미쓰비시전기의 SMIC 모델라인을 방문해 현장 실습이 진행됐다. SMIC 모델라인은 미쓰비시전기의 첨단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스마트 공장 환경으로, 실제 공정을 그대로 재현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현장 실습에 참여한 7명의 학생들은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직접 다루며 PLC가 실제 공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체험했다. 또한 미쓰비시전기의 스마트 제조 플랫폼인 e-F@CTORY를 기반으로 데이터 통합 및 자동화 공정 운영 방식을 실습하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팩토리의 필수 기술을 직접 적용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현장 실습에 참여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이예진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PLC를 직접 다뤄보고, 스마트팩토리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직업에 대한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마트팩토리는 IoT와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미래형 제조 시스템이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유연한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쓰비시전기의 e-F@CTORY 플랫폼은 이러한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설비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명진 한국공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이번 PLC 교육과 SMIC 모델라인 실습은 학생들이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며 미래 엔지니어로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해 줬다”며 “앞으로도 미쓰비시전기와 협력을 강화해 지능형로봇 분야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국가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한양대 ERICA를 주관으로 한국공대, 광운대, 부경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대학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학대학교 소개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한국공학대학교(경기 시흥)는 1998년 개교 이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산학협력 특성화 선도대학이다. 한국공대는 지역의 1만9000여 개 기업과 상시 협력하고, 공학교육 혁신으로 기업 니즈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부분의 학과가 공학계열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5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오며 현재까지 3만여 명의 공학 인재 배출했다. 또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 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 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