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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계시나요’, 전희훈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208쪽, 1만7000원
서울--(뉴스와이어)--바른북스가 에세이 ‘잘 계시나요’를 펴냈다.
책 소개
이 책은 지난해(2023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낸 저자가 쓴 글이다. 목회자인 남편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 떼들을 목숨처럼 사랑한 이야기를 편지 형식의 에세이로 잔잔하게 써 내려간 사부곡(思夫曲)이다.
저자가 상실의 아픔을 겪으며 애도의 시간을 잘 통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함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슬프지만 글마다,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가까운 장래에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슬픔을 통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전희훈(수필가)
· 본명 전숙희
· 1997년 계간 ‘시와 산문’ 수필 부문 등단
· 저서: 수필집 ‘그것은 사랑이어라’(창조문예사), ‘하늘 그리움’(창조문예사), ‘궁전에서 100일 동안’(창조문예사)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슬픔은 남은 자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통과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작가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되던 그때 글을 쓰며 슬픔을 이겨내려고 애썼다. 작가는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때마다 많은 동행을 보내 애도의 시간을 겪어내게 했다고 밝혔다.
차례
추천사
· 참으로 신실하고 귀한 하나님의 사람, 박대훈 목사님을 기리며
· 박대훈 목사님을 추모하며
책머리에
슬프지만 참 아름다웠던 날 1
슬프지만 참 아름다웠던 날 2
로뎀나무 아래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나의 문학을 꽃피게 해준 당신
당신 거짓말했어요(?)
추억이 울고 있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고맙습니다
당신의 뒷모습은 참 푸근했습니다
절대 거짓말한 것이 아닙니다
흐린 날은 마음도 회색빛입니다
당신을 보고 왔어요
정물 같은 느낌 아시나요?
생일
당신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성탄절
참 좋으신 하나님께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
천사가 다녀갔어요
전(煎)이 된 도넛
순교할 각오로 갑니다
사모님 거처는 있으신지요?
추억을 공유하다
목회자는 머리를 기르는 것이 보기에 좋아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눈(目)으로 당신을 보는 마지막 밤
백내장 수술을 하다
부자가 되었어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
아버지 2주기 추도예배를 드리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내 꿈을 하늘 사다리에 걸어두다
당신이라면, 그리운 이를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행복한 목회의 주인공이 되세요
사명! 그리고 소명! 위대한 그 이름, 목사!
책 속으로
추억을 옷섶에 묻고 집으로 오는 길에 오만가지 상념이 파도치고 있습니다. 당신이 우리 곁에 없어 많이 슬프지만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니, 당신이 뿌린 사랑의 씨앗들이 여기저기서 꽃을 피웠네요.
- ‘에벤에셀의 하나님’ 중에서
해가 기울면 당신이 집에 올 것만 같아 현관문의 비밀번호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요. 책상에는 당신이 좋아하던 새해 수첩을 가지런히 놓았지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지문이 지워질까 봐 당신이 아끼던 물건을 아직도 물걸레로 닦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 중에서
나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주변의 따뜻한 동행들이 나의 길에 꽃으로 만든 이정표를 꽂아두었습니다. 혹시 가다가 길을 잃었을 때 다시 일어나 그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내 임이 사는 그 나라에 도착하지 않을까요?
- ‘추억을 공유하다’ 중에서
나의 임은 지금 천국에서 편히 안식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믿기 때문에 나에게 닥친 상실의 슬픔을 지금 잘 통과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서로 만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며 잠시의 이별을 견딜 수 있는 것이지요. 인간이 만든 가상공간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서 만날 수 있지요. 그날엔 우리 주님의 영접을 받으며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 ‘당신이라면, 그리운 이를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별에는 조부모나 부모 사별을 비롯해 부부, 자녀, 형제자매, 또 친인척 그리고 친구나 이웃 또 요즘은 반려동물과의 이별 등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다. 이것을 볼 때 우리의 삶은 결국 죽음과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점에 가면 사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별자들을 위한 책들이 무수히 많다. 그 책들을 펼쳐보면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탄의 시기를 지나 애도의 기간을 잘 이겨내도록 명쾌한 답을 주는 책도 여럿 있다.
‘잘 계시나요’는 사별의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제시한 지침서가 절대 아니다. 다만 저자가 극한의 슬픔을 겪어내기 위해 글을 쓰며 스스로 위로를 받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 중에서 혹시 사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책장을 넘길 때 같은 아픔 때문에 내용이 더 깊이 다가올 수도 있고, 또 아직은 그렇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 번은 겪게 될 상실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길일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바른북스 소개
바른북스 출판사를 나타내는 첫 번째 단어는 ‘정직(Honesty)’이다. 투명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꼼꼼한 편집, 퀄리티 있는 디자인부터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까지 단계 있는 매뉴얼로 출판 과정을 개진한다. 두 번째 ‘신뢰(Trust)’는 바른북스와 저자 사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다. 사람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고단한 출판 과정에서 비즈니스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바른북스는 저자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 판매’를 기준으로 인세를 지급하고 있으며 책이 언제, 어느 서점, 어느 지점에서 판매됐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도서 판매 현황’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 ‘창의(Creative)’는 원고의 내용을 최상으로 구현하고 독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바른북스 임직원들이 늘 마음에 새기는 가치다. 바른북스의 전문 아트 디렉터들은 철저한 출판 동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원고 특성은 물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중하게 제작된 도서가 독자의 손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른북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협업한다. 바른북스는 위 세 가지 경영 이념을 통해 독자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 저자에게는 누군가의 서재에 꽂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1800명 이상의 저자와 인연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며 얻은 노하우는 단단한 기둥이 돼 출판의 미래를 선도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살피고,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견고하게 다져 올리며 저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꺼지지 않는 출판에 대한 열정은 열과 성으로 피어난 원고가 힘껏 만개해 ‘여러 번 펼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