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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카카오,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 성료 - press test

희망제작소·카카오,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 성료

‘측정을 넘어 생태계로’… 사회적 가치 측정과 자원연계의 새로운 방향 논의
시민사회 경험 자산화, 지역순환경제, 공공혁신, 사회적 가치 측정 등 사회혁신 핵심 의제 다뤄

2026-07-15 12:30 출처: 희망제작소

희망제작소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 현장

서울--(뉴스와이어)--희망제작소와 카카오가 공동 주최·주관한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Social Innovation Conference, SIC 2026)’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은 희망제작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회혁신의 향로’, ‘지역순환경제와 혁신주체’, ‘공공혁신’ 등 다채로운 세션이 이어졌다.

특히 200명이 넘는 참석자가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자원연계와 가치측정’ 세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희망제작소, 카카오임팩트, 사회적가치연구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임팩트리서치랩 등 현장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측정의 한계와 가능성을 나눈 이 세션에서는 개별 기업에 대한 평가를 넘어 사회혁신 생태계 전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치 측정 논의가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본부장은 설립 8년간의 사업 변화를 소개하며 재단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세 가지 고민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임팩트를 측정할 것인가 △재단의 역할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기업 어젠다와 사회적 미션의 정렬 문제 등이다.

최인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 팀장은 SK그룹의 DBL(Double Bottom Line) 측정체계를 소개하며 시사점을 공유했다. 최 팀장은 “화폐화 측정은 수단일 뿐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누구의 고통을 덜어줬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8년간의 DBL 측정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성과의 맥락화를 넘어 미래 성과를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히며, 올해 안으로 AI 기반의 측정·평가 디지털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측정의 궁극적 목적이 ‘신뢰 구축과 거래비용 절감을 통한 자원연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정책 데이터를 보유하고도 이를 민간 측정체계와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혁신 공공인프라 구축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는 화폐가치 측정의 의미와 한계를 실무적인 시각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화폐가치 측정은 현장에 가보지 못하는 의사결정권자에게 현장의 상황을 대신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분명한 의미가 있지만, 같은 수치라도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그 가치는 전혀 다르게 평가돼야 한다”며 “측정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데이터를 넘어 의사결정권자가 현장의 변화를 직접 감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삼 희망제작소 사회혁신팀 팀장은 지역 내 청년 활동가와 사회혁신가를 ‘소셜디자이너’로 발굴·연결하는 활동을 소개하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가치를 측정하는 7가지 진단 프레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측정과 진단이 실제 자원연계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지역 현장의 작은 실험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확산하기 위한 연구 보고서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의 자생력을 기르는 ‘지역순환경제(Community Wealth Building, CWB)’의 중요성도 깊이 있게 논의됐다.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이 단순한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경제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공간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CWB의 이론적 프레임이 제시됐으며, 현장 전문가들과 지역순환경제 시도의 성과와 한계를 공유하며 제도 및 금융 구조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시민사회를 ‘비판적 문제의식·공공성의 감각·민주적 절차 등을 훈련하는 장’으로 재정의하고, 그 경험이 어떻게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지 탐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민사회를 거쳐 공공·기업·법률 등 다양한 섹터로 이동한 활동가들의 증언을 통해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주체가 많아질수록 시민사회의 ‘뿌리’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희망제작소 소개

희망제작소는 시민과 함께하는 비영리 민간독립연구소(Think & DO Tank)다. 사회혁신과 지역혁신 의제를 연구하고, 시민 참여 사업 및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셜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소셜디자이너 사업 및 사회적가치투자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함께 목민관클럽을 운영하고, 지역순환경제 연구 및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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