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툴뮤직장애인예술단이 지난 10월 20일(월) 정오 12시, 첫 정규앨범 ‘HARMONY : 화성’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화성 메세나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테너 신형섭, 피아니스트 김경석 세 명의 연주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노래하며 완성한 감동의 기록이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정은현 대표가 프로듀서 겸 디렉터를 맡은 이번 앨범은 ‘장애를 넘어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자’는 믿음으로 만들어졌다. 완벽함보다 진심과 도전의 시간을 담은 이 음반은 하이든의 고전 소나타부터 슐호프의 왼손 모음곡, 이탈리아 칸초네, 한국 가곡까지 총 11트랙으로 구성돼 클래식에서 칸초네, 한국 가곡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수료 및 미국 신시내티 음대 박사 출신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이 에르빈 슐호프의 ‘Suite No.3 for Piano Left Hand, WV 80’ 전곡을 연주하며 한 손으로 빚어내는 완전한 울림을 증명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부상 당한 피아니스트를 위해 작곡된 이 곡은 제약을 넘어선 예술의 가능성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Maria Malibran, Città di ISEO 등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가진 테너 신형섭은 ‘Non ti scordar di me(나를 잊지 말아요)’, ‘Core ’ngrato(무정한 마음)’ 등 이탈리아 칸초네와 조두남의 ‘뱃노래’를 통해 사랑과 그리움, 절망과 희망의 감정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한다. 신형섭의 음반 녹음에는 피아니스트 이선호가 반주로 참여해 섬세하고 따뜻한 음악적 완성도를 더했다.

서울대학교 피아노과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김경석은 하트하트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고등부 1위, 비엔나청소년 음악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하이든의 ‘Keyboard Sonata in E Major, Hob. XVI:31’ 전 악장을 연주하며 고전의 단정함과 젊은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이번 앨범은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전원을 고용하며 예술가로서의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한 지샘병원, 사업의 시작을 이끈 테이블로 장하일 대표, 앨범 제작을 함께한 쓰리얼라이언스 성동효 대표, 그리고 에이앤티브스튜디오의 전재승, 윤기선 감독 등 여러 손길이 모여 완성됐다. 음반은 게이트포(Gatefor)를 통해 유통되며,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정은현 대표는 “이 음반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며, 세상을 향한 감사의 노래”라며 “다름이 모여 아름다움이 된다는 믿음이 이 음악 안에서 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에서 시작된 이 하모니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울려 퍼지는 K-DISABILITY ART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누군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무대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툴뮤직 소개

툴뮤직은 소셜 뷰티 가치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 음악가를 육성한다. 음악 교육, 장애인 음악가 지원 사업, 아티스트 에이전시, 문화예술분야 취창업 교육을 제공한다. 툴뮤직은 다양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하며, 장애인 음악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전문 아티스트를 위한 에이전시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꿈꾸고 있다. 특히 툴뮤직은 장애인 예술가들의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전문적인 환경에서 연주하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은 음악을 통한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다.